NC의 완전체 전력이 머지않았다. 토종과 외인 좌완 선발 합류가 머지않았다. 강인권 감독대행도 5강 도전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강인권 대행은 16일 창원 한화전이 우천 취소되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돌아올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팀에 경쟁력이 생겼다. 선수들도 한마음으로 모두 5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만큼 따라왔는데 포기는 있을 수 없다. 부상 없이 능력을 발휘하면 희망이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NC는 5월까지 17승34패(승률 .333)로 10위였다. 당시까지 5위 두산에 8.5경기 차이로 뒤져 있었다. 6월을 마쳤을 때는 9위(27승43패2무 .386)로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5위 KT와는 7.5경기 큰 차이가 났다.
하지만 7월 이후 16승11패1무(.593)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에는 11승5패1무(.688)로 SSG(14승5패 .737)에 이어 2위. 시즌 순위로 8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6~7위 롯데, 두산과 승차를 없앴다. 5위 KIA에 5경기 차이로 따라붙으며 5강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44경기에서 5위 대역전을 꿈꾼다.
타선은 이제 완전체가 됐다. 박민우가 5월 징계 해제 후 페이스를 끌어올려 7월부터 시동을 걸었고, 박건우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6월을 쉬었지만 7월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주장 자리를 내려놓은 노진혁이 후반기 대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주장 바통을 넘겨받은 양의지도 공수에서 든든히 중심을 잡고 있다. 2년차 유격수 김주원도 공수에서 주전에 걸맞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마운드는 곧 완전체가 된다. 왼팔 피로 증세로 지난 8일 1군 엔트리 말소된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17일 불펜 피칭으로 복귀를 준비한다. 강인권 대행은 “내일 불펜 피칭에서 이상없으면 이번 주말 1군 경기에 바로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빠르면 20일 대구 삼성전에 복귀가 가능하다.
지난 11일 계약한 새 외국인 좌완 투수 맷 더모디도 비자를 발급 받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 강 대행은 “비자가 2~3일 안에 나오면 주말쯤 입국할 것이다. 와서 몸 상태를 보고 의견을 나눠봐야겠지만 불펜 피칭을 한 번 하고 바로 경기에 들어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행은 “최근 대체 외국인 투수들을 보면 KBO리그에 적합한 왼손들이 많다. 더모디 영입에 있어서도 그런 의견을 전달한 것이 충족됐다”고 했다. 웨스 벤자민(KT), 토마스 파노니(KIA), 숀 모리만도(SSG), 브랜든 와델(두산) 등 대체 외국인 좌완 투수들이 모두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더모디까지 선발진에 힘을 보태주면 NC의 5강 대역전 시나리오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