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투어 중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가 KIA 타이거즈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대호는 16일 SNS를 통해 “두 번째 은퇴투어가 지났다. 성대하게 준비해준 KIA 타이거즈 모든 분과 선수단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KIA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에게 기념으로 9경기 연속 홈런의 추억이 담긴 무등야구장 미니어처 트로피를 선물했다.
9경기 연속 홈런은 미국 메이저리그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1993년)와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1956년)의 8경기 연속 홈런을 넘어선 '비공인 세계 신기록’이다.
지난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를 앞두고 KIA 구단은 이대호의 은퇴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김종국 감독이 이대호에게 선물을 전달했고, 양현종은 이대호의 별명인 '빅 보이'(BIG BOY)를 새긴 홈 플레이트 모양의 기념 동판 액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행사 전 KIA와 롯데 팬 총 100명을 위해 사인회를 열고, 직접 준비한 모자를 선물하기도 했는데, 다시 한번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대호는 “따뜻하게 맞이해준 KIA 팬들과 먼길을 와준 우리 롯데 팬들도 감사하다”고 글을 적었다. 또 은퇴한 투수 출신 김병현을 향해 “직접 와서 선수단에 따뜻한 선물을 준 김병현 형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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