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 삼성만 만나면 ‘닥터 K’가 된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16 22: 56

 LG 외국인 투수 플럿코가 다시 만난 삼성 상대로 또다시 위력적인 탈삼진쇼를 펼쳤다.
플럿코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후반기 0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플럿코는 이날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진을 9개나 잡아냈다. 
삼성에 대한 자신감을 이어갔다. 플럿코는 전날까지 삼성 상대로 2경기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2.57를 기록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LG 선발 플럿코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8.16 /ksl0919@osen.co.kr

특히 지난 6월 14일 잠실 삼성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8⅓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완봉승에 도전하려다 9회 수비 실책이 나와 교체됐다.
플럿코는 6월 이후로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수가 됐다. 그 시발점이 삼성전 14K였다. 이날도 삼진 9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플럿코는 시즌 탈삼진 129개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132⅔이닝 129탈삼진인데, 삼성 상대로는 20이닝 30탈삼진으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개월 만에 다신 만난 삼성 타자들을 이번에도 잘 봉쇄했다. 1회 김상수에게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김지찬, 구자욱, 피렐라는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 위기가 있었으나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모면했다.
3회 1사 후 김지찬과 김상수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 4회는 구자욱과 오재일 중심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도 삼자범퇴, 5회까지 8개를 삼진을 솎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6회 장타 한 방을 맞은 것이 아쉬웠다. 1사 후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구자욱에게 1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우선상 3루타로 첫 실점을 했다. 이어 피렐라에게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플럿코는 경기 후 “초반 투구 리듬을 못 찾아서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준 덕분에 템포를 찾을 수 있었다. 우천 취소가 되면서 경기 준비에 약간 차질이 있었지만 이 또한 야수들의 좋은 수비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 한결 마음이 편했다. 오늘도 응원 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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