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잘해달라".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16일 SSG 랜더스와 광주경기에 루키 김도영(19)을 9번 3루수로 선발 기용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출전이다.
김 감독이 밝힌 선발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이창진(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2루수) 황대인(1루수) 박동원(포수) 김도영(3루수)이다.
앞선 경기 벤치에서 출발했던 황대인과 박동원이 선발타순에 복귀했다. KIA는 이날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김광현과 상대한다.
김 감독은 "광현이를 공략해 점수를 내야한다. 방어율등 가장 좋은 국내투수이다. 황대인과 박동원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해줘야 한다. 중심타선은 찬스때 한번만 하면 된다. 기본 애러리지가 있어 계속 바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3경기 연속 출전시킨 김도영에 대해서는 "출루도 잘하고 지금 좋다. 안타가 아니더라도 볼넷도 골라낸다. 죽더라도 투구수를 늘리고 잇다. 볼을 보는 것과 타이밍을 잡는 것 좋아졌다. 지속적으로 길게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기대했다.
김도영은 지난 주말 롯데와의 2연전에서 3출루-2출루를 기록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투수들과 끈질긴 승부를 벌이고, 유인구도 잘 참아내는 등 점점 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김광현을 상대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