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매디슨 범가너(33)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범가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시즌 12패(6승)째를 안았다.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선발 알렉스 콥과 선발 대결을 이어 갔다. 그러다 4회 들어 롱고리아에게 1사 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5회에는 1사 3루에서 슬래이터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타선에서 6회초 워커의 솔로 홈런으로 돕는 듯했지만 범가너가 6회말 추가 실점을 했다. 1사 1, 2루에서 에스트라다에게 적시 2루타, 바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뺏겼다. 결국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범가너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MVP도 차지했던 인물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투수로 2014년과 2015년에는 18승씩 거뒀다.
올 시즌 초반 한달은 괜찮았다. 하지만 5월 들어 피안타율이 증가하고 실점이 늘었다. 4~5실점 경기가 잦아졌다. 8월 들어 3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79에 피안타율 .342로 애를 먹고 있다. 3경기에서 16실점(15자책점)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절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 중 한 명이었던 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날은 친정팀 상대로 좋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올스타의 자존심을 남은 시즌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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