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AVG 1위, ERA 4위 인데도 승률 적자...KIA 5경기차 안심 못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8.16 10: 10

KIA 타이거즈가 5위를 지킬 수 있을까?
KIA의 후반기 전략은 5위 수성이다. 현실적으로 1~4위를 추격하기보다는 5위를 지키는 것이 현실적이다. 1위와는 20.5경기차, 4위와는 5.5경기 차로 뒤져있다. 
6위 그룹과는 5경기 차로 앞서 있어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롯데, 두산, NC가 나란히 5경기 차로 KIA를 추격하고 있다. 남은 42경기에서 5할 승부를 한다면 5위 추격팀들은 7할대 이상의 승률을 거두어야 KIA를 따라잡을 수 있다. 

그러나 KIA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현식, 전상현과 마무리 정해영까지 필승조 3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사실상 뒷문이 없다. 윤중현, 고영창, 이준영 등이 그때 그때 구위와 컨디션에 따라 뒤에 오른다. 
지난 1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뒷문 부실의 현실을 느꼈다. 1-3으로 뒤진 9회초 윤중현을 올렸다. 무실점으로 막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윤중현은 두 점을 내주고 승기를 건넸다. 
더욱이 이번주 중요한 고비를 만났다. 1위를 독주하는 SSG 랜더스, 후반기 승률 2위의 상승세를 타는 NC, 후반기 승률 3위이자 전체 4위를 달리는 KT와 6경기를 갖는다. 최소한 반타작 승부를 해야 가능하다. 
다음주도 상위팀들인 LG와 키움, 추격하는 두산과 만난다. 어디 하나 편한 팀이 없다. KIA는 후반기에는 하위팀들에게도 위닝시리즈를 계속 내주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잘 던지고 3할대 타격인데도 8승11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후반기 투수진의 ERA 3.86 4위이다. 선발진의 ERA(3.43)는 2위에 올라있다.
특히 후반기 팀 타율은 유일한 3할대(.305) 1위이다. 그래도 4할대 승률에 그친 이유는 뒷문이 흔들렸고 득점권 타율이 저조하며 잔루를 양산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믿는 도끼는 선발진과 타격이다.  선발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버티고, 타선의 득점력으로 승부를 걸 수 밖에 없다. 파노니,  임기영, 양현종, 이의리, 놀린의 5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가 절실하다. 
후반기 타자들이 상승세에 있다. 나성범, 최형우, 김선빈, 이창진, 소크라테스가 모두 3할타 이상을 치고 있다. 박찬호도 2할9푼5리를 기록 중이다. 응집력으로 승부를 걸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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