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리빌딩’ 한화는 언제 날아오를까 “코어 근육은 생겼다, 이제는 잔근육 키울 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8.16 14: 35

한화 이글스가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2018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는 이후 3시즌 연속 하위권(9위, 10위, 10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도 31승 2무 69패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가을야구는 많이 멀어진 상황이지만 후반기 페이스 6승 1무 10패로 5할 승률에서 크게 멀어지지는 않고 있다. 득실점 역시 전반기 85경기 337득점 465실점에서 후반기 17경기 83득점 83실점으로 많이 개선됐다. 다만 아직 갈 길은 멀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OSEN DB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내가 한화에 와서 250경기 정도를 했는데 한 가지 보완해야할 점이 디테일, 꼼꼼한 야구다. 작은 디테일을 놓치면서 내주는 경기가 많다. 일방적으로 지는 경기에서 이제 1~2점차로 지는 경기가 많아졌다. 그렇지만 이런 경기들을 냉정하게 분석하면 항상 한두개 플레이가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 이기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꼼꼼한 야구를 할 줄 알아야한다”라고 말했다.
한화가 더 디테일한 야구를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결국은 직접 보여주는 수밖에는 없다. 우리가 연습량이 적은 것도 아니고 집중도가 산만한 것도 아니다. 선수들이 데이터 공부도 열심히 한다. 하지만 결국은 선수들이 플레이로 보여줘야하는 것이다”라며 선수들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짜임새 있고 디테일한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의 탓은 아니다. 이런 디테일은 선수들이 직관적으로 움직여야하는데 핑계는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젊다. 원래 본인의 나이대에 배워야 할 것보다 앞서서 배우는 것은 정말 어렵다. 지금처럼 뚜벅뚜벅 선수들을 서포트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경기의 질은 굉장히 좋아졌다”라고 말한 수베로 감독은 “얼마전 타격코치들과 이야기하면서 우리 팀에 이제 뻗어나가는 타구를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많이 생겼다는 말을 했다. 팀에 큰 근육, 메이저한 근육들은 커졌다. 이제는 디테일한 부분, 잔근육을 채워나갈 때다”라며 한화의 미래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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