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피부과 의사겸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공동 창립자 겸 기자로 활동 중인 라니 자자예를리가 금지 약물 복용 적발 후 "백선증(피부 질환) 치료제에 클로스테볼이 함유된 줄 모르고 무심코 약을 복용했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해명을 정면 반박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백선증(피부 질환) 치료제에 클로스테볼이 함유된 줄 모르고 무심코 약을 복용했다. 금지약물이 포함된 치료제인지 한 번 더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주, 사장, 파드리스 선수단, 동료, 메이저리그, 그리고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내 실수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내 실수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자자예를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타티스 주니어가 사용했다고 밝힌 클로스테볼을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종종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인 클로베타솔을 처방한다"고 설명했다.
또 "면역 체계를 진정시키는 클로베타솔은 타티스가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백선증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서의 19년 동안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하는 거다. 물론 다른 병원에서는 타티스가 사용했다는 클로스테볼을 사용할지 모르겠지만 의학적으로는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