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5승 투수에 덜미 잡혀 12연승 끝...다저스, 멘붕 제대로 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8.15 13: 03

LA 다저스가 예상치 못한 패배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인 LA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로써 연승 행진을 '12'에서 마감했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다저스가 손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2안타 빈공에 시달리는 등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경기에서 패할 수 있지만 과정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캔자스시티 선발 브래디 싱어에게 6이닝 동안 1안타 3볼넷을 얻는데 그쳤고 7차례 삼진을 당했다. 통산 15승 투수에게 꽁꽁 묶였으니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오늘 상대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프레디 프리먼은 싱어의 투구 스타일을 떠올리며 "싱커와 슬라이더 사이의 체인지업이 많이 공략하기 너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또 "우리가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타선이 침묵하는 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우리는 경기에 나갈 때마다 이기고 싶다. 하지만 싱어는 정말 좋았다. 우리는 오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영봉패를 당한 건 6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 마지막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