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댄 스트레일리(롯데)가 복귀 첫 승을 향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탈삼진왕 출신 스트레일리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글렌 스파크맨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스트레일리는 KBO리그 복귀전이었던 지난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올 시즌 KBO리그에서의 첫 등판에서 선발투수로 제 몫을 해줬다. 2주 동안 등판이 없었기 때문에 투구수를 많이 가져갈 수 없었다. 그래도 5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아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호평했다.
"한국에 돌아온 첫 등판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기쁘다. 전세계를 돌아서 다시 한국에 오기까지 쉽지 않았다. 아내와 한국에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시즌이 끝나기 전에 롯데에서 제안이 와서 기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스트레일리의 복귀전 소감이다.
롯데는 지난 주 5경기 4승 1패로 선전했다.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복귀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력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롯데는 지난 주 팀타율 2할3푼5리에 그쳤다.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 3타점을 올린 이대호를 제외하면 나머지 타자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사이드암 최원준을 선발 출격시킨다.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 7승 8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42. 롯데를 상대로 2승 1패 평균자책점 2.95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잠실에서는 삼성 수아레즈와 LG 플럿코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 중이다. 2.41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좋은 편이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10일 대구 KIA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LG 플럿코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11승 4패(평균자책점 2.56)를 거뒀다. 지난달 8일 두산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삼성과 두 차례 만나 1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57.
광주에서는 SSG 김광현과 KIA 파노니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 안우진과 KT 데스파이네는 수원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화 김민우와 NC 이재학은 창원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