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의 시즌 최고투&뷰캐넌의 라이브 피칭...삼성 선발진이 다시 견고해진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8.15 10: 27

삼성 선발진이 다시 견고해진다. 좌완 백정현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구위 회복을 알렸고 오른손 엄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이비드 뷰캐넌이 라이브 피칭을 앞두고 있다. 
백정현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사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는 게 가장 눈에 띄었다. 세 차례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1회 첫 타자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백정현은 2회 장성우, 황재균, 김민혁을 제압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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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박경수, 심우준, 조용호 모두 뜬공 처리한 백정현은 4회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알포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 세우고 박병호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했다. 
5회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백정현. 황재균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곧이어 김민혁을 좌익수 뜬공 아웃. 
6회 박경수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한 백정현은 심우준과 조용호를 각각 포수 파울 플라이, 1루수 직선타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 등판해 11패를 기록 중인 백정현은 '우천 중단'이라는 악재를 딛고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 우규민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소득이 없는 건 아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 없이 11패를 떠안았던 백정현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기대 이하의 투구로 고개를 떨궜으나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승왕 출신 외국인 에이스도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전 도중 김준완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다가 오른손 엄지를 다쳤던 뷰캐넌은 이번 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고 다음 주 퓨처스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뷰캐넌은 2년 연속 15승을 달성하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발 특급. 부상을 털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1군에 복귀한다면 선발진은 더욱 강해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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