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노진혁이 쐐기 홈런으로 후반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노진혁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로 2루에서 아웃. 3회 대포 한 방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좌선상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이어 마티니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무사 1,3루에서 노진혁은 이우찬 상대로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렸다.
경기 후 노진혁은 “(앞에서) 점수가 나서 조금 여유있는 상황이었다. 이우찬 공을 이전까지 잘 못쳤다. 1,3루라 3루 주자를 어떻게든 홈으로 불러들이자는 생각이었다. 적극적으로 쳤는데 이번 타석에서는 잘 맞았다”며 “처음에는 변화구를 생각했다. 초구 직구에 파울이 되고 나서 직구 타이밍을 대처했는데 잘 들어맞았다”고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전반기 2할대 초반 타율로 부진했다. 주장 임무를 맡아서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이 모두 안 좋아 심리적인 부담이 컸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올스타 휴식기 때 노진혁과 면담을 통해 주장을 양의지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노진혁은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안 좋아서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 같다. 내 개인 성적이 안 좋더라도 팀 성적이 좋았다면 다운되지 않았을 것인데, 팀 성적이 안 좋아 스트레스였다”고 말했다.
이날 2안타를 쳐 후반기 타율은 4할3푼1리로 높아졌고, 리그 1위다. 노진혁은 “3개월 동안 계속 못했는데, 하늘이 이제 야구 좀 하라고 하는 것 같다. 죽으란 법은 없구나 싶다. 느끼는 것도 있고 공부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5위 KIA에 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다. 노진혁은 “경기 차가 많이 났었는데 조금씩 좁혔다. 선수들끼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를 한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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