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10회 결승홈런' SSG, 두산 2연전 싹쓸이...2위와 9.5G차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8.14 21: 17

SSG가 최정의 한방을 앞세워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SSG 랜더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5-4로 승리했다.
선두 SSG는 주말 2연전을 스윕하며 시즌 71승 3무 3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 상대 연장전 5승 1무의 압도적 승률을 이어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44승 2무 55패가 됐다. 6위에서 7위로 하락.

연장 10회초 1사 SSG 최정이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2.08.14 /  soul1014@osen.co.kr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 선두 허경민이 사구, 정수빈이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상황. 이어 양석환이 투수 앞 땅볼을 쳤는데 타구를 잡은 선발 숀 모리만도가 3루 악송구를 범하며 그 사이 2루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다만 계속된 무사 2, 3루 찬스는 호세 페르난데스-강승호-김재호가 나란히 범타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SSG가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최지훈부터 솔로홈런이 터졌다. 1B-0S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2구째 낮은 체인지업(129km)을 받아쳐 시즌 6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전 및 잠실구장 통산 첫 홈런이었다. 이후 한유섬이 우전안타로 흐름을 이은 가운데 전의산이 우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곽빈의 낮은 직구(149km)를 공략해 비거리 140m짜리 대형 홈런을 쳤다. 시즌 9호.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 선두 강승호가 안타, 김재호가 볼넷 출루한 뒤 김인태가 진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안승한이 우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다만 타자주자는 3루를 무리하게 노리다가 태그아웃됐다.
연장 10회초 1사 SSG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두산 홍건희 투수가 고개를 떨군채 아쉬워하고 있다. 2022.08.14 /  soul1014@osen.co.kr
SSG가 7회 다시 힘을 냈다. 1사 후 최주환-이재원이 연속안타로 1, 3루 밥상을 차린 상황. 추신수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최지훈이 1타점 적시타로 3-3의 균형을 깼다.
두산은 곧바로 7회 선두 김인태의 볼넷과 폭투, 김대한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허경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연장 10회였다. 1사 후 등장한 최정이 두산 마무리 홍건희를 상대로 좌월 결승홈런을 때려냈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16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하루 휴식 후 16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사직으로 이동해 롯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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