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으로 승리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팀 간 13차전에서 5-1로 승리를 거두고 KIA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서준원이 호투하고 불펜의 완벽한 계투가 빛났다. 시즌 첫 선발투수로 나선 서준원은 5이닝동안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의 밑돌을 깔았다.
이어 김도규, 김유영, 구승민, 김원중이 차례로 1이닝씩을 무실점 투구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빛났다. 1회초 선제 적시타를 날렸고, 9회초 달아나는 귀중한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타율 1할1푼8리 신용수가 2회초 솔로포를 터트렸고, 3회는 한동희가 좌월아치를 그려 승리에 기여했다.
서튼 감독은 9회 1사1,3루에서 강태율에게 스퀴즈 번트 작전까지 구사하며 KIA전 연패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모두 선수가 이기려는 의지가 확실한 경기였다. KIA와의 승차를 다시 5경기 차로 좁혔다.
서튼 감독은 "서준원 선수가 올해 첫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늘 마운드에서 존재감이 너무 돋보였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되었고 볼배합도 너무 좋았다. 6회 이후 불펜들도 상대 타선 압도하며 경기 잘 마무리 해줬다"고 마운드에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이대호 선수 중요한 순간에 좋은 타격 보여줬고, 신용수 선수와 한동희 선수 홈런 쳐줬다. 강태율 선수 스퀴즈번트 성공하며 타점 올리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홈플레이트(포수수비) 뒤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한 주 마지막 경기를 원팀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