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태진(27)이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태진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태진은 2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키움이 5-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키움이 5-3으로 앞선 4회 2사 1, 2루에서는 2타점 3루타를 날리며 점수차를 7-3으로 벌렸다. 이어서 임지열의 내야안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키움이 8-6으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6회 수비 때는 무사 1루에서 마이크 터크먼의 날카로운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뒤 깔끔한 송구로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한화의 8-9 추격을 허용한 8회 무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선 김태진은 2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쳤다. 김태진이 연결한 1사 3루 찬스에서는 임지열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뽑았다. 키움은 12-8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태진은 4타점을 쓸어담으며 개인 한경기 최다 타점 타이를 기록했다. 김태진이 4타점을 올린 것은 NC 시절이던 2019년 5월 14일 창원 SK(현 SSG)전과 KIA 소속이던 2021년 9월 26일 광주 SSG전 이후 세 번째다.
올 시즌 처음으로 5번타순에 배치된 김태진은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결국은 감이다. 우리 팀에 3할타자가 많은 것도 아니고 결국은 상대 매치업과 그날그날 컨디션을 고려해서 타순을 짤 수밖에 없다. 김태진이 좋은 활약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김태진을 5번타자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진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홍원기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