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선발→2경기 연속 승리' 1차지명 투수, 복덩이 되나 [오!쎈 창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14 20: 20

NC 다이노스의 신예 투수 김태경이 팀 타격 1위 LG 상대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김태경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NC는 최근 구창모가 팔꿈치 보호를 위해 엔트리에서 빠져 휴식 시간을 갖고 있다. 또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빈 자리가 생겼다. 이로 인해 최근 임시 선발 기회를 잡은 김태경은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큰 힘이 되고 있다. 

NC 다이노스 김태경이 5회초 2사 만루 LG 트윈스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볼로 잡고 미소짓고 있다. 2022.08.14 / foto0307@osen.co.kr

김태경은 지난 7일 롯데전에 임시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3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기록한 것. 
강인권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전 "지난 경기에서 초반에 흔들렸는데, 양의지가 잘 잡아줬다"고 말했다. 노련한 베테랑 포수 양의지의 볼 배합과 리드 도움을 받으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날은 양의지가 아닌 박대온과 배터리를 이뤘다. 양의지가 최근 왼 손날에 공을 맞아 이날은 지명타자로 출장했기 때문이다. 김태경은 다소 제구 난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두 차례 임시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후반기 반등하는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태경은 구속은 최고 143km로 빠르지 않지만, 직구(41개)와 포크(20개), 슬라이더(15개), 투심(12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2회 채은성과 오지환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주무기 포크볼이 위기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문성주를 포크볼로 삼진을 잡고, 가르시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문보경도 포크볼로 삼진을 잡아 위기를 탈출했다. 
6-0으로 크게 앞선 5회 또 한 번 위기를 겪었다.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다. 유강남을 2루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NC는 6회부터 불펜진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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