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끊은 홍원기 감독 “문성현 2이닝 역투가 연패 탈출 원동력” [대전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8.14 16: 00

“지금 제일 힘있고 자기 공을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문성현이다. 어제는 투구수가 많았지만 2이닝을 막아준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야구가 계획대로 되면 참 좋을텐데 역시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다”라고 웃으며 5연패를 끊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키움은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8-6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정후가 멀티홈런을 터뜨렸고 야시엘 푸이그와 임지열도 홈런을 날렸다. 다만 불펜진이 추격을 허용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이승호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2볼넷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문성현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위기를 넘긴 것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키움 히어로즈 문성현. /OSEN DB

홍원기 감독은 “1이닝 책임제는 이제 끝났다. 남은 경기에서도 필요하다면 불펜진을 유연하게 기용할 생각이다. 문성현이 후반기에 블론세이브를 한 번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지금 제일 힘있고 자기 공을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문성현이다. 어제는 투구수가 많았지만 2이닝을 막아준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문성현의 역투를 칭찬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이승호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이승호가 지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장타를 조금 맞다보니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이승호는 자신감 있는 투구가 가장 큰 강점이다. 힘으로 윽박지르면서 자신있게 빨리빨리 승부를 해야한다. 그런데 홈런을 몇 번 맞으면서 생각이 많아지면서 흔들리지 않았나 싶다”라며 아쉬워했다.
키움은 지난 경기 오랜만에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역시 이정후와 푸이그가 해줘야한다. 하위타선에서도 좋은 타격을 했다. 또 김휘집의 홈보살과 푸이그의 호수비가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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