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40이닝 정도 생각했는데...".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좌완 이의리(20)의 풀타임 활약에 고무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의리는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팀이 9-0 승리를 이끌고 시즌 7승을 따냈다.
김 감독은 14일 경기에 앞서 "의리가 초반 상대 타선을 너무 잘 막았다. 의리가 올해는 커브 제구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체인지업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까지 좋다"며 호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작년 100이닝을 못 던져서 올해 규정이닝 생각을 하지 않았다. 120이닝에서 140이닝 정도 생각했다. 그런데 팔상태 등 특별한 부상이 없다. 앞으로 로테이션 지켜보겠지만 규정이닝은 넘길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의리는 119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8번 정도 등판한다면 규정이닝(144이닝)을 넘어 160이닝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승을 더하면 데뷔 첫 10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