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KT 위즈가 연고 지역 수재민을 돕기 위해 여름 스페셜 유니폼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KT는 2022시즌 여름을 맞이해 ‘쿨 서머(Cool Summer)’ 스페셜 유니폼을 제작했다. 선수단은 13~14일 삼성전, 16~17일 키움전, 20~21일 KIA전 등 총 6차례 해당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며, 이미 지난 13일 삼성을 만나 스페셜 유니폼과 함께 기분 좋은 8-1 완승을 거뒀다.
원래 쿨 서머 유니폼은 KT의 대표 여름 이벤트인 워터페스티벌과 함께 출시된다. 워터페스티벌은 홈런과 득점 상황에 맞춰 관중석을 향해 물 대포를 발사하는 여름 야구장 축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을 끝으로 미개최됐다. KT 구단은 관중 입장과 취식이 재개된 올해 3년 만에 워터페스티벌을 준비했지만 최근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며 취소를 결정했다.
대신 KT는 쿨 서머 스페셜 유니폼 수익금을 최근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수원특례시 수재민에게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유니폼은 총 400벌이 제작되며, 판매 수익금은 최대 2000만원이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워터페스티벌은 취소됐지만 연고 지역과 상생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구단의 기부가 침수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경기장에서는 워터페스티벌 대신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또 다른 이벤트가 개최된다. 쿨 서머 유니폼 착용 기간 동안 외야 관중석에 썬배드, 야자수 조경, 쿨링포그가 설치되며, 어린이 팬들이 8회초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키즈랜드 워터에어바운스도 운영된다. 아이스크림 팝업 부스를 통해 전 관중에게 상하목장 아이스크림도 제공한다.
ESG란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경영)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의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등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며 KT 본사 또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KT 위즈도 스포츠단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찾아 친환경 및 지역 상생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 3월 29일 수원특례시와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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