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도 경기의 일부? 프로야구 판정 논란, 팬들의 신뢰 잃으면 끝장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8.14 05: 41

야구에서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이 있다. 심판도 사람이기에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오심이 잦아진다면 리그의 수준 저하는 물론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오심을 최소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순철 '순Fe''를 통해 "(심판 판정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야구가 존재하는 한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야구는 여러 가지 많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심판의 영향을 많이 받고 심판들의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 심판 문제가 계속 대두될 수밖에 없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앞서 말했듯 오심이 나오지 않는다면 가장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오심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오심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으로 갈 수밖에 없다. 완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 심판들도 정말 다 완벽한 건 아니다. (오심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줄이기 위해 조금 더 집중하고 실력 향상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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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심판진에서 매뉴얼을 마련해 사건 사고가 발생할 경우 팬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승강제 등 조치를 취하면서 팬들에게 심판진에서 오심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 신뢰감이 쌓이고 심판진 내부에서도 경각심이 생겨 집중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빨리 이뤄지면서 심판 조직이 운영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젊은 세대들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여길 수 있다.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하듯 심판도 마찬가지다. 심판들도 집중력을 가지고 배웠던 기본대로 하다 보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논란이 발생하는 건 심판의 운명이다. (논란을) 최소화하는 것도 심판이 해야 할 부분이고 스스로 풀어가야 하는 것도 심판이 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 이순철 해설위원은 "야구는 심판들이 가지고 있는 재량권이 너무 많다. 재량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정확하게 판정하지 못하면 안 된다. 심판들이 빛도 나지 않는 상황에서 정말 많은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논란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심판들이 스스로 노력해야 하고 스스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 일어날 거니까 줄이기 위해 심판들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팬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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