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에 헌신하고 있는 엄상백(KT)이 선발로 나서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KT 위즈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4위 KT는 2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4승 2무 45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9위 삼성은 42승 2무 58패가 됐다.
2회 타선이 폭발했다. 1사 후 장성우-황재균이 연속 볼넷, 배정대가 좌전안타로 만루를 만든 상황. 이어 신본기가 1타점 적시타, 심우준이 1타점 내야땅볼, 조용호가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삼성이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오재일이 2루타와 폭투로 3루에 도달한 가운데 이원석이 내야땅볼로 추격의 1타점을 올렸다.
KT가 5회 곧바로 힘을 냈다. 선두 조용호가 볼넷, 김민혁이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린 뒤 앤서니 알포드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3B-0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136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시즌 9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삼성은 7회 1사 후 이원석과 강한울이 KT 선발 엄상백의 제구 난조를 틈 타 연속 볼넷을 골라냈지만 김재성이 바뀐 투수 심재민에게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닝 종료.
KT는 8회 1사 후 김민혁의 3루타에 이은 알포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KT 선발 엄상백은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종전 6이닝을 넘어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을 기록했다. 이어 심재민-이채호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4안타, 알포드가 2안타(1홈런)-4타점, 조용호가 2안타-2타점-1볼넷으로 활약했다. 결승타는 2회 나온 신본기의 적시타다.
반면 삼성 선발 황동재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7실점 난조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