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타자들이 화끈하게 터지면서 길었던 5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 타선은 이날 11안타 4홈런을 몰아쳤다. 올 시즌 첫 팀 4홈런 경기다. 이정후는 시즌 17·18호 홈런을 터뜨리며 전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동시에 통산 500득점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111번째 기록이자 최연소 2위(만 23세 11개월 24일) 기록이다. 야시엘 푸이그는 4회 이정후에 이어서 백투백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 임지열은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이승호(0이닝 3실점)-문성현(2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아슬아슬하게 팀 승리를 지켰다. 김재웅은 시즌 3세이브를 따냈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선발투수 남지민이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3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인환은 시즌 14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화는 2회 선두타자 김인환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4회 이정후와 푸이그가 백투백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임지열 볼넷, 김태진 안타, 김재현 1타점 적시타, 김휘집 볼넷, 이용규 2타점 적시타, 김혜성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4회에만 6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4회 선두타자 정은원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노시환이 연속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인환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하주석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지만 1루주자 김인환이 홈까지 쇄도하다가 아웃되고 말았다.
키움은 5회 임지열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6회 선두타자 노시환이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다. 김인환은 우익수 뜬공으로 진루타를 치면서 1사 3루 찬스를 연결했다. 노시환은 애플러가 폭투를 던진 사이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7회 박상언 볼넷, 장운호 2루타, 마이크 터크먼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정은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6-7로 추격을 했지만 김인환, 하주석, 김태연이 침묵하며 동점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키움은 9회 이정후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