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동안 한 경기.'
LG 트윈스가 비를 몰고 다닌다. 4일 동안 단 1경기만 치르고 있다. 3차례나 우천 취소가 됐다. 선발 투수들과 불펜진은 추가 휴식을 얻어 무더위 체력을 비축하게 됐다. LG와 이날까지 99경기만 소화, NC와 함께 가장 적은 경기 수를 기록 중이다.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는 3회초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중단됐다. 0-0 동점인 상황에서 경기는 중단됐고, 대형 방수포가 그라운드에 덮혔다.
그러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외야는 금방 물바다가 됐다. 30분이 지나고 결국 우천 노게임이 됐다.
LG는 지난 10~11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취소됐다. 수도권을 강타한 물폭탄이 중부지방으로 내려가면서 대전에 이틀 연속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를 하지 못했다.
LG는 12일 대전 한화전을 정상적으로 치렀고, 선발 이민호에 이어 불펜 7명을 총투입해 7-6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 선수단은 경기 후 창원으로 이동했고, 13일 NC와 시즌 11차전 맞대결을 가졌다. 하지만 3회를 앞두고 창원 NC파크에 폭우가 내렸고 우천 취소됐다.
류지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우천 취소로 인해 선발진은 추가 휴식으로 무더위에 지친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타자들이 타격감 유지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LG 타선은 전날 한화전에서 10안타 3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타격 사이클을 보여줬다.
한편 두 팀은 14일 경기 선발 투수로 임찬규(LG)와 김태경(NC)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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