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에 내리던 비구름이 물러갔다. 비가 그치면서 선수들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13일 잠실구장에서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1차전이 예정돼 있다. SSG는 박종훈, 두산은 이영하를 각각 선발로 예고한 상황이다.
오후 2시, 3시쯤까지 비가 내렸다. 그러다 빗줄기가 가늘어졌고 결국 그쳤다. 오후 4시 반쯤에는 뜨거운 햇빛이 잠실 그라운드에 내리쬐기도 했다.
팬들도 관중석을 채우기 시작했고, 비에 젖었던 그라운드도 정비 중이다. 오후 6시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NC 다이노스를 7-1로 꺾은 전날을 되돌아봤다. 2-1로 앞서가다 7회초 대타 강승호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김 감독은 “김대한보다 경험이 더 있으니 낫겠다고 생각했다. 대타 카드를 살폈는 데 강승호가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도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SSG는 연승 행진을 달리다가 KT 위즈에 5-9로 졌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5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고전했다.
김 감독은 “2스트라이크 이후 몰리는 볼이 많았다”면서 “폰트의 구위가 떨어졌다기보다 상대 타자들이 잘 쳤다. 떨어지는 공은 잘 참았고, 좋은 공은 잘 커트했다”고 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허경민(3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안재석(유격수)-강승호(2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전의산(1루수)-최주환(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두산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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