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4번타자로 복귀했다.
김종국 감독은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경기 선발라인업에 최형우(39)를 4번 타순에 기용했다.
선발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이창진(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2루수) 황대인(1루수) 한승택(포수) 김도영(3루수)로 구성했다.
황대인은 줄곧 4번타자로 나섰으나 타격 부진에 빠졌고,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지자 7번 타순으로 이동했다. 최형우는 최근 10경기에서 4할3푼6리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후반기 타율도 3할7푼9리나 된다.
최형우 최근 4번 타순 선발 출장은 5월 21일 광주 NC전이었다. 84일 만에 4번타자로 복귀한 것이다.
김 감독은 "대인이도 안되는 상황이 오면서 부담스러워해서 뒤로 뺐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하고 있어 경험 부족도 있고 기복도 있다. 형우는 후반기에서 자기 스윙이 되고 있다. 삼진 또는 빗맞더라고 자기 스윙이 가능해 중심에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동원은 연이어 출장해서 승택이가 나선다. 지혁은 도영과 한번씩 돌아가며 출전한다. 오늘 타순 많이 변화를 준데는 분위기 바꾸는 것도 없지 않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날 패배와 함께 승률 5할이 붕괴된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좀 지쳐있다. 더 경직되었다. 편안하게 하자고 하고 있다. 순위에 너무 신경쓰다보니 평상시 잘하던 것도 힘이 들어가더라. 어제도 지난 화요일도 심적으로 편하게 하자고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