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설욕이 이루어질까?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2차전이 열린다. 올해는 KIA가 9승2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 후반기 첫 3연전을 모두 이기겼다. 특히 롯데는 7월24일 경기에서는 23-0이라는 참사를 당했다.
롯데는 수모를 되갚는 기회가 왔다. 주중 키움과의 고척돔 3연전을 모두 잡았다. 더욱이 뒷문 김원중과 최준용이 빠져있는데도 김도규의 3연속 세이브를 앞세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31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NC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안았다. KIA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5카드 연속 루징시리즈의 부진에 빠져있다. 승률 5할도 붕괴되었다.
KIA는 좌완 이의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21경기에 출전해 6승8패, 평균자책점 4.07를 기록 중이다. 롯데를 상대로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3.27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9⅓이닝 9실점(6자책)을 하면서 흐름이 좋지 않다. 잘 던지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고 실점했다. KIA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이의리의 호투가 절실하다.
KIA는 후반기 타율 1위이다. 그러나 잔루를 양산하고 있다. 14경기에서 5연속 루징 과정에서 137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경기당 10개 수준이다. 그만큼 공격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관건은 찬스에서 득점타이다.
롯데도 득점력이 강한 편은 아니다. 8월 9경기에서 최다득점이 7점이고 나머지는 모두 4점 이하이다. 코로나 이슈에 발목이 잡혀 정예 타선을 가동하지 못했다. 마운드로 버텨왔다고 볼 수 있다. 0-23 설욕을 위해서는 렉스, 이대호, 전준우, 한동희의 활약이 절실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