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2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무라카미는 지난 12일 일본 도쿄도 메이지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라카미의 활약에도 야쿠르트는 3-4로 패했다.
올 시즌 102경기 타율 3할2푼3리(353타수 114안타) 41홈런 100타점 OPS 1.168을 기록중인 무라카미는 지난달 31일 한신전과 지난 2일 주니치전에 걸쳐 5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화제가 됐다. 5연타석 홈런이 나온 것은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KBO리그를 통틀어 처음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무라카미는 5연타석 홈런 이후에도 페이스가 전혀 떨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11일 히로시마전과 이날 요코하마전에 걸쳐 또 한 번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는 “무라카미가 지난 경기에 이어서 2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지난 시즌 112타점을 훨씬 웃도는 시즌 138타점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무라카미는 ‘어떻게든 선취점을 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라고 말했다”라며 무라카미의 활약을 전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100타점을 달성한 무라카미는 센트럴리그 타점 1위를 순항중이다. 2위 오야마 유스케(한신, 71타점)을 29타점 차이로 따돌리고 있어 타점왕이 유력하다. 홈런 역시 2위 마루 요시히로, 오카모토 카즈마(이상 요미우리, 22홈런), 오야마와 거의 2배 가까이 차이나는 압도적인 1위다. 타율은 사노 케이타(요코하마, .325)에 이은 2위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무라카미는 시즌 전부터 ‘타이틀을 딸 수 있다면 따고 싶다.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남기는 것이 꼭 지켜야할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개인 통산 첫 타점왕은 유력한 상황. 홈런, 타율을 더해 레이와 시대 첫 3관왕도 사정권이다”라며 무라카미의 트리플크라운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