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동안 고민이었던 피안타가 많이 줄었고 볼넷도 없었다. 그런 점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경기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따냈다. 롯데는 4-1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박세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그동안 고민이었던 피안타가 많이 줄었고 볼넷도 없었다. 그런 점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경기다. 앞선 두 경기에서 점수를 많이 줬고 피안타가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는데 포수와도 이야기하고 투수코치님과도 이야기를 하면서 해답을 찾은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후반기가 시작된 이후 3경기(15⅔이닝)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47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박세웅은 이 기간 무려 29피안타를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피안타를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박세웅은 “임경완 코치님께서는 ‘너무 낮은 존으로만 투구를 하려고 해서 타자들의 눈이 낮아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약간 위아래를 잘 활용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조언을 해주셨고 그 부분을 (정)보근이와 이야기를 하고 신경을 써서 경기를 준비했다. 오늘은 90% 정도 보근이 사인을 따라갔다. 보근이가 앞선 키움과의 경기에서 타자들의 반응을 잘 파악하고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믿음을 가지고 따라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주위에서 도와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가장 좋았던 구종을 묻는 질문에 박세웅은 “커브가 가장 좋았다. 커브를 던지면서 필요한 순간에 삼진도 나왔고 땅볼 유도도 잘 됐다. 마지막 이닝 외야 플라이를 잡을 때도 커브를 던져서 잡았다. 오늘은 커브 제구가 질 됐고 결정구로도 쓰고 스트라이크를 잡을 때도 쓰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흔든 것 같다”라고 답했다.
3연승을 질주하며 7위로 올라선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박세웅은 “이전에 가을야구에 갔을 때도 전반기에는 7위를 했지만 후반기에 반등을 하면서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야구에서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도 있다.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승리를 해서 기쁘다. 이제 광주로 가서 KIA와 경기를 하는데 선수단이 하나 된 마음으로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가을야구 의지를 불태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