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삼세판이라는 말이 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이 양현종(KIA)과의 세 번째 선발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앞선 두 차례 대결 모두 양현종의 승리.
첫 번째 대결이었던 5월 25일 대구 경기에서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리드오프 류지혁은 5타수 2안타 4타점, 이창진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화력 지원을 펼쳤다.
반면 원태인은 4⅓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장소를 옮겨 두 번째 대결을 벌였다. 6월 17일 광주 경기에서 양현종이 승리를 챙겼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했다. 최형우는 2회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황대인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설욕전에 나선 원태인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최형우와 박동원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시즌 4패째.
원태인은 12일 안방에서 열린 세 번째 대결에서 아쉬움을 씻어냈다. 5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올린 이원석의 든든한 화력 지원에 힘입어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양현종은 1회에만 4점을 내주는 등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편 삼성은 KIA를 7-6으로 꺾고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이후 두 번째 연승을 달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