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모처럼 시원하게 터진 타선을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KT 위즈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4위 KT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3승 2무 45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승이 좌절된 선두 SSG는 69승 3무 31패가 됐다.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
선취점부터 KT 차지였다.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앤서니 알포드가 SSG 선발 윌머 폰트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직구(152km)를 공략해 시즌 8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30m.
3회에는 선두 김민혁-알포드-박병호가 3타자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추가점을 합작했다. 이후 장성우가 침착하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SSG가 3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성현이 우전안타, 전의산이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가운데 최정이 KT 선발 고영표의 초구를 노려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T가 다시 힘을 냈다. 4회 선두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낸 뒤 신본기의 희생번트 때 투수 폰트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상황이 무사 1, 3루로 바뀌었고,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4회 선두 후안 라가레스와 최주환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재원의 병살타 때 라가레스가 홈을 밟았다.
승부처는 5회였다. 선두 박병호가 볼넷, 장성우가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상황. 이어 황재균이 2타점 3루타, 신본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황재균 타석 때 좌익수 라가레스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가 뒤로 빠지며 3루타가 기록됐다.
SSG는 6회 박성한과 라가레스가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2루서 최주환의 1타점 2루타,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2점 차 추격을 가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KT는 마지막 9회 2사 1루서 신본기의 2점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에도 타선 도움에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이어 김민수-김재윤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신본기가 가장 빛났다. 알포드, 장성우는 2안타로 지원 사격.
반면 SSG 선발 폰트는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7실점(6자책) 난조로 시즌 5패(13승)째를 당했다. 라가레스, 최주환, 김성현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13일부터 홈에서 삼성과 주말 2연전을 치른다. SSG는 잠실로 이동해 두산을 만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