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성공적 대타 카드' 된 10G 타율 0.091 타자의 반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8.12 21: 56

두산 베어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내야수 강승호의 반전 홈런이 터졌다.
강승호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2차전에서 홈런 한 방으로 팀 3연패 탈출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두산은 2회말 2점을 뽑아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불안한 1점 차 리드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7회말 1사 1,2루 두산 대타 강승호가 3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08.12 /  soul1014@osen.co.kr

2-1로 앞선 7회말 첫 타자 박세혁이 볼넷을 골랐고 안재석이 좌전 안타를 쳐 추가 점수를 뽑을 수 있는 흐름이 형성됐다. 김재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두산은 김대한 타석 때 대타 카드를 썼다.
강승호가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사실 강승호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였고 최근 10경기를 보면 타율 9푼1리로 더 좋지 않았다. 최근 안타는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득점권 타율은 2할9푼9리. 그래도 두산 벤치는 강승호에게 기대를 걸었다.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NC 두 번째 투수였던 하준영의 초구 슬라이더에는 방망이가 헛돌았다. 두 번째 공도 슬라이더. 강승호는 2구째도 노렸고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만들었다.
강승호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불안한 1점 리드 중이었던 두산은 5-1로 달아났다. 투수들에게는 여유를 줄 수 있는 한 방이었다.
두산은 8회말 2점을 더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NC를 7-1로 완파하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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