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1·2·3선발이 위력적인 투구를 했지만 타선이 응답하지 못해 모두 경기를 내줬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는 시리즈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선발투수들이 연일 호투를 했지만 타선이 투수들의 호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롯데와의 홈 3연전 동안 키움 선발투수들은 제 역할을 다했다. 안우진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고, 에릭 요키시도 7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원태가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출루를 많이 허용하며 위기를 자주 만들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타선이 최원태가 던지는 동안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키움 타선은 이날 5안타 1홈런 1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휘집이 9회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 유일한 득점이다. 지난 10일 롯데전에서 9회 2득점을 기록한 이후 이날 8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17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키움의 최장 연속이닝 무득점은 4월 6일부터 8일까지 기록한 22이닝 무득점. 18이닝 무득점은 두 차례(5월 6~8일, 8월 6~8일) 있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투수들은 잘 던져줬다. 특히 선발투수 안우진과 요키시는 제 역할을 다했다. 결국은 타선이다.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라며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하지만 키움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롯데 마운드에 막히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지난 11일 2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이날 경기에서는 5안타로 부진했다.
5연패에 빠진 키움은 2위 LG를 추격하기는 커녕 4위 KT의 추격을 신경써야하는 상황이 됐다. 키움 타선은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한화와의 원정 2연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