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7)이 후반기 부진에서 벗어났다.
박세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1회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은 박세웅은 김혜성-이정후-야시엘 푸이그를 잡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5회 송성문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박세웅은 임지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박세웅은 6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 1사에서는 푸이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송성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푸이그의 2루도루를 저지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롯데는 4-1로 승리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투구수 89구를 기록한 박세웅은 롯데가 2-0으로 앞선 8회 이민석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34구)-커브(22구)-슬라이더(21구)-포크(9구)-투심(3구)을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찍었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3경기(15⅔이닝)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47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세웅은 1년 내내 좋은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라고 생각한다. 후반기에 그렇게 큰 고전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늘 열심히 하는 투수이고 불펜투구에서도 굉장히 성실하게 준비했다. 오늘 경기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박세웅의 활약을 기대했다.
4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서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박세웅은 기분 좋게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