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화전 8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6-5로 승리했다. 김현수가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고, 로벨 가르시아가 데뷔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8회 2사 만루에서 올라온 고우석이 마지막 4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시즌 29세이브째를 올렸다.
지난 4월16일 대전 경기부터 한화전 8연승을 질주하며 상대 전적 8승1패 우위를 점한 LG는 최근 3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60승(38패1무) 고지를 밟으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고척 롯데전에서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진 3위 키움과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10위 한화는 31승67패2무.
한화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 상대로 LG가 1~2회 1점씩 뽑아내며 기선 제압했다. 1회 홍창기의 볼넷과 2루 도루, 채은성의 3루 강습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낸 LG는 2회 로벨 가르시아의 볼넷, 문보경의 2루타에 이어 유강남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한화도 2회 김태연의 좌측 2루타, 최재훈의 좌전 적시타로 LG 선발 이민호에게 첫 득점을 냈다. 이어 노수광이 이민호의 3구째 몸쪽 145km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역전했다. 비거리 115m, 시즌 4호 홈런. 그러자 LG 역시 홈런으로 응수했다. 3회 1사 후 김현수가 김현수가 라미레즈에게 시즌 21호 홈런을 폭발했다. 초구 가운데 낮게 들어온 128km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솔로포로 3-3 동점.
4회에는 가르시아의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 터졌다. 1사 후 라미레즈의 초구 가운데 몰린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KBO리그 데뷔 첫 홈런. 12경기 52타석 만에 터진 가르시아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LG가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5회 김현수의 연타석 홈런이 나왔다. 김현수는 라미레즈의 7구째 134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2호 홈런. 김현수의 개인 통산 6번쨰 연타석 홈런으로 LG가 5-3 리드를 잡았다.
6회에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화 구원 박상원에게 추가점을 냈다. 가르시아의 깊은 땅볼 타구를 한화 2루수 정은원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선두타자가 1루에 나갔다.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6-3으로 달아났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3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진해수(⅔이닝), 송은범(1이닝), 정우영(1이닝 1실점), 이우찬(0이닝 1실점), 이정용(1이닝), 김진성(⅔이닝), 고우석(1⅓이닝)으로 이어진 불펜투수 7명이 5⅔이닝 2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8회 2사 만루에서 나와 김인환을 삼진 처리하며 포효한 고우석이 9회에도 2사 후 오지환의 실책으로 이어진 끝내기 위기를 극복하며 시즌 29세이브째.
한화 선발 라미레즈는 5이닝 5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한화 노수광은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9회 2사 1,2루에서 고우석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