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추가 휴식을 갖고 NC전에 출격한다.
LG는 12일 대전 한화전 선발투수로 우완 이민호를 내세운다. 전날(11일) 켈리를 선발로 예고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선발을 변경했다. 한화전에 강한 이민호를 선발로 쓰면서 켈리를 13일 창원 NC전에 투입한다.
이민호는 한화전 통산 10경기(9선발) 6승1패 평균자책점 1.88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선발 변경은 상대 전적만 고려한 건 아니다.
류지현 LG 감독은 12일 한화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민호가 한화전에 좋은 데이터도 봤지만 켈리가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선발로 들어가는 부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무더위로 부상이 많이 나올 시기다. 시즌 끝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선 관리가 필요하다. 마음 같아선 매일 던졌으면 좋겠지만 그게 정답은 아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을 생각해 일정을 조율했고, 켈리는 내일 선발로 나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는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등판을 가능한 많이 가져간다. 루틴 유지를 위해 선수들이 원하기도 하지만 관리 측면에서 국내 투수들보다 보호를 덜 받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켈리나 아담 플럿코도 일정이 되면 하루이틀이라도 (준비) 시간을 주는 게 훨씬 좋다. 시즌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선 (휴식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