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대타 승부수에도 3연패, 간판타자 빈자리가 유독 커보였다 [오!쎈 인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8.12 17: 56

“결국 (강)백호가 들어와야 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7회 무사 1, 3루 찬스 무산에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KT는 11일 인천 SSG전에서 1-2로 뒤진 7회 선두 박병호의 2루타와 폭투에 이은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타 장성우가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 감독은 대타를 연달아 기용하며 역전을 향한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대타 김민혁이 유격수 직선타, 대타 김태훈이 삼진, 심우준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상대의 연이은 호수비에 잘 맞은 타구가 막혔다. 경기 결과는 2-4 석패.

KT 강백호 / OSEN DB

이 감독은 “작년 우리처럼 상대의 기가 센 것 같다. 운이 따르지 않는다”라고 허탈해하며 “무사 1, 3루 승부처가 아쉽다. 김태훈이 장타력이 있어 투입한 건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고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타선의 응집력 부족 속에 최근 3연패에 빠진 KT. 사령탑은 간판타자 강백호의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마땅한 대타 감이 없다. 결국 (강)백호가 들어와야 한다. 최근에는 알포드까지 찬스를 살리지 못해 더 백호 생각이 난다”라고 아쉬워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강백호는 오는 16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1군 복귀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수비까지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 때 콜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컨디션이 좋고 100%라고 생각되면 바로 연락하라고 했다”라고 강백호의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한편 3연패에 빠져 있는 KT는 조용호(우익수)-김민혁(지명타자)-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신본기(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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