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에서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홈스틸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지난 11일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7회까지는 팽팽하게 승부가 이어졌지만 8회 2실점을 한 것이 컸다. 1사 2, 3루에서 황성빈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키움은 2루주자 신용수가 태그업을 늦게 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투수 하영민이 2루에 송구를 했다. 그런데 그사이 3루에 있던 신용수가 홈까지 파고들어 홈스틸을 성공시켰다.
홍원기 감독은 “공식적으로는 홈스틸이 맞지만 수비 실수다. 덕아웃에서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3루주자는 정상적으로 태그업이 됐지만 2루주자는 태그업이 늦었다고 봤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그래서 2루주자를 확인하기 위해 2루에 송구를 하라고 사인을 보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나와버렸다. 미리 숙지를 시키지 않은 현장의 미스다. 흔하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2루에 송구를 한 뒤 비디오판독을 신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플레이가 진행되고 말았다. 상황이 이미 지나갔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지난 2경기에서 선발투수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가 1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결국 경기를 모두 내줬다. 홍원기 감독은 “결국은 점수를 내야한다. 2안타로는 이길 수 없다”라며 타자들의 분발을 주문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