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이 양현종(KIA)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원태인은 올 시즌 양현종과 두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였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5월 25일 첫 대결에서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6월 17일 7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홈런 2방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최근 2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달 28일 한화를 상대로 8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이닝이터의 위용을 제대로 발휘했다. 4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했다.
팀 분위기도 좋은 편. 박진만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짜임새가 좋아졌다.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지난 10일 KIA와 연장 혈투 끝에 피렐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승리를 장식하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10승 5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18. 삼성전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로 강세를 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