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를 다녀갔던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가 3번째 11승 재도전도 실패했다.
켈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 투구를 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1회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고 2회에는 첫 타자 크루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큰 위기 없이 이닝을 잘 넘겼다.
켈리는 3회 들어 2사 이후 밴미터에게 중전 안타, 도루를 내주고 가멜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레이놀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4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첫 타자 헤이즈에게 내야안타를 헌납한 켈리는 크루즈에게 볼넷을 내줬다. 마드리스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지만 마카노 타석 때 더블 스틸을 허용했다.
1사 2, 3루 위기에서 결국 실점이 이어졌다. 1루수 야수 선택으로 아웃카운트 한 개도 만들지 못하고 1실점, 알렌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4회에만 3실점을 했다.
애리조나는 4회말 리베라의 솔로 홈런, 카슨 켈리의 적시타가 나왔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켈리는 5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이 2-3으로 뒤진 6회부터 홀튼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승수 사냥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7회초 애리조나가 대거 7득점 빅이닝으로 9-3 역전에 성공하면서 켈리는 패전을 면했다.
지난달 26일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10승을 달성한 켈리는 지난 2일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4시즌 동안 48승(32패)을 올리고 빅리그에 입성한 켈리는 첫 시즌 13승(14패)을 거뒀고 4년 차인 올해 두 번째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최근 좋은 투구를 보여주던 켈리가 이날 승수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남은 시즌 얼마나 더 승리를 추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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