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도, 요키시도 7이닝 무실점...그러나 키움은 또 졌다 [오!쎈 고척]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11 22: 33

 키움 히어로즈가 4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들이 이틀 연속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키움 투수 요키시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요키시는 제 몫을 다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요키시는 롯데 상대로 통산 10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강했다. 
이날도 7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고 팀도 승리하지 못했다. 키움 타선이 이날 단 1점도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5회초 1사에서 키움 요키시가 롯데 김민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8.11 /jpnews@osen.co.kr

요키시는 1회 공 2개를 던지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톱타자 신용수에게 초구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황성빈의 기습 번트 타구를 포수 이지영이 한 번 더듬는 바람에 1루에서 세이프, 포수 포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출루됐다. 위기에서 요키시는 한동희를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고, 2사 3루에서 렉스를 2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 정훈과 김민수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 3회 삼진 2개, 4회 삼진 1개를 뽑아내며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5회 1사 후 김민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한태양을 삼진으로 잡았다. 강태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1,2루가 됐지만 장두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1사 후 황성빈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날 2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한동희의 잘맞은 3루 선상 타구를 3루수 송성문이 어렵게 포구해 2루-1루로 또다시 병살타로 연결했다. 송성문의 호수비였다. 7회 위기도 잘 넘겼다. 선두타자 렉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훈의 1루수 파울 플라이 때 1루 주자도 더블 아웃이 됐다. 2사 후 다시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대타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제는 키움 타자들도 롯데 선발 반즈에 눌려 7회까지 단 1안타 빈공이었다. 게다가 키움은 요키시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나온 하영민이 8회 2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팀 타선이 2안타로 침묵, 속절없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9회 2사 후 이정후의 볼넷, 푸이그의 우선상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송성문은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푸이그가 후반기 잘하는데, 푸이그 다음 타순이 부진해 고민이다"는 홍원기 감독의 걱정은 계속됐다. 투수가 아무리 무실점으로 잘 던진다고 해도, 타자들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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