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우천 취소된 가운데 LG의 선발투수도 계속 바뀐다.
LG는 11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취소된 뒤 12일 선발투수로 이민호를 예고했다. 11일 선발 예정이었던 케이시 켈리는 주말(13~14일) 창원 NC전으로 미뤄진다.
LG는 3연전 첫 날이었던 지난 10일 좌완 김윤식을 선발 예고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취소된 뒤 11일 경기는 켈리로 선발이 바뀌었다. 그런데 또 비 때문에 경기가 미뤄지면서 선발을 이민호로 다시 변경했다.
이민호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81⅓이닝을 던지며 8승5패 평균자책점 5.75 탈삼진 49개를 기록 중이다. 데뷔 첫 10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들쑥날쑥한 기복으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한화 상대로는 매우 강했다. 지난 2020년 데뷔 후 한화전 통산 10경기(9선발) 6승1패 평균자책점 1.88로 위력을 떨쳤다. 올해도 한화전 첫 등판이었던 4월15일 대전 경기에서 3⅓이닝 7실점 패전을 안았지만 이후 5월10일 잠실 경기 6이닝 1실점, 6월21일 잠실 경기 5이닝 1실점(비자책) 승리로 설욕했다.
취소 결정이 난 뒤 취재진을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내일 선발은 이민호다. 김윤식과 임찬규는 자연스럽게 한 턴을 넘기며 휴식을 갖는다. 켈리와 아담 플럿코도 체력 관리를 통해 힘 있게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연이틀 우천 취소 포함 4일 연속 휴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야수들에게도 꿀맛 같은 휴식. 류 감독은 “박해민의 다리 컨디션이 100%가 아니어서 어제 라인업에는 지명타자로 들어갔다. 오늘 경기를 했다면 수비를 나갔을 것이다”며 “문성주도 계속 수비를 나가다 보니 배트 스피드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도 있다. 야수들도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 관리를 할 계획이다. 이번 주는 우천 취소로 자연스럽게 관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