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0)의 홈런포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양키스가 2-1로 앞선 7회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펜 머피의 초구 시속 80.1마일(128.9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5호 홈런이다.
저지는 올 시즌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34홈런)와는 11개 차이. 올해 홈런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사실상 확정이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저지가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와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처음으로 60홈런을 돌파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저지가 45호 홈런을 쳤다. 남은 시즌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저지의 홈런 페이스와 달성할 수 있는 기록들을 살펴보자”라며 저지의 홈런 페이스를 분석했다.
저지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5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양키스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타자는 1961년 로저 매리스로 61홈런을 기록했다. 이어서 1927년 베이브 루스(60홈런)와 1921년 베이브 루스(59홈런) 순이다. 저지가 65홈런을 달성한다면 전설적인 타자들의 기록을 모두 넘어서게 된다.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홈런 기록은 2001년 본즈가 기록한 73홈런이다. 저지가 이 기록에 도전하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만약 현재 페이스대로 65홈런을 기록한다면 2001년 본즈(73홈런), 1998년 마크 맥과이어(70홈런), 1998년 소사(66홈런)에 이어서 1999년 맥과이어(65홈런)과 더불어 역대 공동 4위에 오르게 된다.
양키스는 현재까지 112경기를 치렀다. 60홈런 타자 중 팀이 112경기를 소화했을 때 홈런을 살펴보면 2001년 본즈가 47홈런으로 가장 빨랐다. 최종적으로는 73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어서 1998년 맥과이어가 45홈런을 기록했고 최종적으로는 7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저지는 지금까지는 1998년 맥과이어와 동일한 페이스다.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저지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