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와 경남고의 대통령배 경기가 또 다시 우천지연 될 위기에 처했다.
덕수고와 경남고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올해 대통령배는 수도권 지역에 계속된 폭우가 내리면서 대회 일정 진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덕수고와 경남고의 16강전은 당초 8일 16강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미 두 차례나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고 말았다.
이날 역시 새벽에 비가 내리면서 그라운드 상황이 좋지 않아 경기 시작이 지연됐다. 오전 9시에 경기가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그라운드 정비를 마치고 오후 1시에 경기를 시작하기로 결정됐다. 다만 서울 지역에는 오후에도 비 예보가 있어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심준석 등 유망주를 보기 위해 목동구장을 찾은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일단을 구장에서 철수를 한 상태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심준석은 16강전에서 올 시즌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1경기(19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평가가 많이 깎였다. 특히 지난 5일 충암고와의 경기에서는 ⅓이닝 2볼넷 2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리며 제구에 큰 약점을 드러냈다.
심준석은 충암고와의 32강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다음에는 달라진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라며 경남고와의 경기에서 반등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날씨가 따라주지 않으면서 심준석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등판 기회도 기약없이 뒤로 밀리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