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경기 연속 2루타 행진을 펼쳤다. 팀은 두 번의 빅이닝으로 대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7리로 소폭 하락했다. 3경기 연속 2루타에 2경기 연속 타점.
2회말 1사 주자 없는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4-4로 균형을 맞춘 3회말 무사 2,3루 타점 상황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5회말 무사 1루의 상황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그리고 9-7로 경기를 뒤집은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면서 1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10-7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이었다. 경기 흐름상 알토란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2루수 내야안타 때 과감하게 홈까지 쇄도, 상대의 송구 실책을 유도해 득점까지 올렸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결국 타선의 대폭발에 김하성도 일조했고 팀은 13-7로 대승을 거뒀다. 5연패 탈출 이후 2연승. 62승 51패.
샌디에이고는 경기 초반 샌프란시스코에 흐름을 내줬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J.D. 데이비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3회초 무사 1,2루에서는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후안 소토가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2점을 더 내줬다. 이후 윌머 플로레스에게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0-4가 됐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3회말 오스틴 놀라의 볼넷, 주릭슨 프로파, 후안 소토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매니 마차도의 2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조뷔 벨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브랜든 드루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 오스틴 놀라의 3루수 땅볼로 2점을 추가해 6-4로 달아났다.
6회초 샌프란시스코의 화력에 다시 한 번 당했다. 6회초 J.D. 데이비스에게 사구를 허용했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좌익수 픠생플라이를 내줘 6-5로 추격을 당했고 오스틴 윈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6-6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작 피더슨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맞아 6-7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다시 한 번 빅이닝을 완성했다. 6회말 2사 후 마차도의 좌전안타, 벨의 3루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브랜들ㄴ 드루리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며 7-6을 만들었다. 이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2사 1루 기회에서 김하성의 적시 2루타로 10-7까지 만들었고 트렌트 그리샴의 내야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 때 김하성이 홈을 밟으며 11-7이 됐고 오스틴 놀라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