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구 삼성-KIA전에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올 시즌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꼽히는 김현준(삼성)이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공격 때 KIA 5번째 투수 한승혁과 맞붙었다.
1루 주자 김지찬을 진루시키기 위해 번트 자세를 취한 김현준은 볼카운트 2B-0S에서 한승혁의 3구째 직구(144km)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다.
김현준은 투구에 맞은 뒤 그대로 쓰려져 고통스러워했다. 트레이너는 곧바로 뛰어나가 김현준의 상태를 확인했다. 걷기 힘들 만큼 통증을 느꼈던 그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향했다. 김현준 대신 김성표가 대주자로 나섰다.
올 시즌 삼성 최고의 히트상품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될까 봐 모두가 걱정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 없고 단순 타박상이었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에 출연한 김현준의 오른쪽 무릎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다. 그는 "괜찮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멀쩡하다"고 모두를 안심시켰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인 그이기에 이쯤이야 아무런 문제없다는 표정이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