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팬들의 파워 제대로 실감한 '월간 MVP' 이창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8.11 06: 37

"폰트 또는 피렐라가 받을 줄 알았는데...".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이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7월 월간 MVP에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이창진은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11표(34.4%), 팬 투표 38만8327표 중 16만5021표(42.5%)를 받아 총점 38.44점으로 나성범(KIA), 채은성(LG), 피렐라(삼성), 폰트(SSG), 라미레즈(한화)를 제치고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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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진은 7월 한 달간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7푼6리(63타수 30안타) 9타점 15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23일 롯데전부터 31일 SSG전까지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올리며 개인 최다 연속 경기 멀티히트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7월 월간 MVP로 선정된 이창진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수여될 예정이다. 
김종국 감독은 "이창진의 월간 MVP 수상 소식을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 연속 경기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잘하긴 정말 잘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또 "원래 풀시즌을 뛰다 보면 허리 통증도 있었는데 올해는 몸 관리를 너무 잘해주고 있어 고맙다. 계속 좋은 타격감 이어가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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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창진은 "솔직히 (월간 MVP에 선정되면) 너무 좋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서 큰 기대는 안 했다. 받게 되어 너무 좋다"면서 "너무 좋았다. 팬들께서 알려주셔서 알게 됐는데 정말 감사드린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폰트 또는 피렐라의 수상을 예상했던 이창진은 팬들의 폭발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는 "KIA 타이거즈 선수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창진은 지난달을 되돌아보며 "미친 한 달이었던 거 같다.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 8월 들어 성적이 조금 안 좋아 걱정이긴 한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진 또한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만족스럽단다.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 방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는 등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지금까지 아픈 데 없이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타격 코치님께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신다. 좀 더 자신 있게 남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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