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대행이 이끄는 삼성이 KIA를 꺾고 안방 첫 승을 장식했다.
삼성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선발 수아레즈의 호투를 앞세워 KIA를 3-2로 제압했다.
삼성은 김지찬-김현준-김재성-피렐라-오재일-구자욱-김태군-강한울-김상수, KIA는 박찬호-이창진-나성범-황대인-소크라테스-최형우-김선빈-박동원-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 소크라테스의 좌전 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박동원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2회 1사 1,3루 기회를 놓쳤던 삼성은 3회 역전에 성공했다. 강한울과 김상수의 연속 볼넷에 이어 김지찬의 좌전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김현준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가 됐다. 김재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2-1.
KIA는 1-2로 뒤진 7회 박동원의 좌익수 왼쪽 2루타, 박찬호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창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2 승부는 원점.
KIA는 9회 2사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삼성은 9회 1사 후 구자욱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김태군. 정해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1사 1,2루.
강한울이 타석에 들어섰다. 1군 복귀 후 4할2푼1리의 고타율을 기록 중인 강한울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그 사이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2사 2,3루. 삼성은 김상수 대신 오선진을 대타로 내세웠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삼성은 2-2로 맞선 연장 10회 김지찬의 우전 안타와 김현준의 몸에 맞는 공 그리고 대타 김성윤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다시 한번 끝내기 찬스를 잡은 삼성은 피렐라의 굿바이 적시타로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두 번째 투수 우규민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가 물거품 됐다.
KIA 선발 파노니는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를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