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4경기 만에 두자리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안우진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선보였다.
1회 2사에서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이대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 2사에서는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안우진은 4회 1사에서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훈과 이호연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부터 7회까지는 모두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특히 7회에는 이대호-정훈-이호연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97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키움이 1-0으로 앞선 8회 이승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40구)-슬라이더(29구)-커브(16구)-체인지업(12구)을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를 찍었고 슬라이더 최고 구속도 146km에 달했다.
완벽한 투구를 한 안우진은 시즌 12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승호가 8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키움은 결국 3-4로 패했다. 하지만 안우진은 지난달 10일 NC전(11탈삼진) 이후 4경기만에 두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