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과 요키시를 제외한 투수들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만 정상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라며 선발투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키움은 후반기 들어 5승 1무 8패를 기록하며 후반기 승률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전반기를 2위로 마쳤지만 최근 2연패에 빠지며 LG에게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간 상황이다. 2연패 기간 선발투수 한현희가 3⅔이닝 7실점, 타일러 애플러는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아쉬운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발투수들이 이닝을 빨리 끝내지 못하고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우진과 요키시는 어쨌든 이닝 소화는 잘해주고 있다. 그런데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길게 가지 못한다. 선발투수는 마운드에서 오래 던지는 것이 팀 입장에서는 첫 번째 덕목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안우진과 요키시를 제외한 투수들이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그렇지만 최원태도 기복이 있기는 해도 그 진폭이 크지 않다. 최원태, 정찬헌이 정상적으로 이닝을 소화해주고 거기에 맞게 불펜투수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1선발 안우진부터 다시 시작을 하는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해보겠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는 오늘 안우진, 내일 요키시까지만 말하겠다”라며 안우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지난 7일 콜업된 김선기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일단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1군에서는 롱 릴리프를 생각하고 있다. 필승조에 가까운 롱릴리프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졌을 때 뒤에 붙을 수도 있고 선발투수의 난조가 이어지면 대체 선발투수로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기용 구장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