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번째 재활 경기에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타티스 주니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위치한 라이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리스코 러프라이더스와의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좌익수 방면 2루타, 7회초 4번째 타석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뽑아냈다.
지난 3월 손목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던 타티스 주니어는 7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고 3번째 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MLB.com에 의하면 당초 이날 타티스 주니어는 중견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프리스코 지역의 악천후로 샌디에이고 구단은 타티스 주니어가 미끄러운 외야 잔디 위에 머무는 것을 재고하도록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작은 위험도 감수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복귀를 준비하려는 구단의 의지다. 매체는 ‘아마 11일 처음으로 중견수로 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밥 멜빈 감독은 “상태가 좋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라며 “좀 더 타석을 소화해야 하고 경기를 뛸 필요가 있다. 매일 어떻게 느끼고 타석에서 어떤 느낌인지 알기 위해서는 계속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충분한 타석을 소화한 뒤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리겠다고 밝혔다.
MLB.com은 ‘타티스의 복귀를 재촉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의 준비기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타티스가 돌아오면 지명타자 자리를 유동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정해진 스케줄대로 휴식도 받을 계획’이라며 타티스 주니어 복귀 이후 구단의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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